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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국내기술로 만든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제작 현장에 가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11월 30일 외부 전문가 및 내부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합동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업비 약 21억원이 투입되어 국내 최초로 순수 우리기술로 제작된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3개의 구역에 저장시설, 제조시설, 운반시설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탱크로리, 저장탱크, 반응기 등 17개 설비와 배관, 플랜지, 펌프, 밸브 등 다수의 부속설비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연출하여 체험교육과 훈련생이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대응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화학물질을 누출시킬 수는 없으므로, 물을 사용하여 특수 제작된 분사장치를 통해 증기, 액체 및 연기로 누출 효과가 구현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럼,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7개월간의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제작 및 설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훈련장 전경

6월에는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사례를 분석하여 설비의 어느 부위에서 어떠한 형태로 누출되는지, 누출 효과는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안전원과 수행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수행기관 연구진의 사례 분석, 안전원과의 상호논의를 거쳐 훈련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훈련장에 설치할 취급시설을 설계하였습니다. 훈련시나리오가 적절한지, 훈련시설의 설계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를 모시고 자문회의도 거쳤습니다.

공정회의
설계(안) 3D 모델링

이쯤에서,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설계안대로 제작 및 설치가 될 경우, 우리가 원하는 누출 효과가 구현될지 궁금해집니다. 누출장치 샘플을 제작해서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8월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도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교육훈련혁신팀장님도 테스트 현장에 참여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최적의 훈련 조건을 만들기 위해 훈련 시나리오의 누출공 크기 및 형태, 누출압력 등을 수정했습니다.

누출장치 샘플
누출장치 샘플 테스트
누출 압력 테스트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훈련설비는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계획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설계도면과 모델링 자료로만 봐오던 훈련설비가 눈 앞에 제작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조시설 훈련장에 설치 예정인 반응기와 증류탑, 리보일러가 80% 이상 제작되어 있습니다.

반응기
증류탑
리보일러

10월 중순 훈련설비 외형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화학물질안전원장님이 참석하신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훈련설비가 설계도면대로 제작되었는지 입회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입회검사(규격측정)
입회검사(두께측정)

한편,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화학물질안전원 신청사에서는 훈련설비 설치를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비어있던 훈련장 부지에 훈련설비, 배관, 밸브 등 부속설비가 하나둘씩 입고되어, 12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장탱크 입고
배관 설치 작업
펌프 설치 작업

드디어, 배관 및 부속설비 연결, 제어시스템 설치 등 모든 과정이 완료되고, 시운전 및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거쳐 11월30일 외부 전문가 및 내부 직원 약 20여명이 합동으로 최종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합동점검(성능테스트)
합동점검(성능테스트)
합동점검(성능테스트)

이상으로,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제작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그동안 국외 누출 장비에 의존하던 화학사고 훈련시설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화학물질안전원이 국민이 신뢰하는 화학안전 선도기관으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환경관서, 소방, 군, 경찰 등 유관기관 화학사고 대응인력 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초기대응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