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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학물질안전원의 새 시대,
우리가 함께합니다!”

시설운영팀 · 교육훈련혁신팀

지난 11월 9일, 화학물질안전원이 충북 오송에서 새 시대를 맞이했다. 2014년 화학사고 예방과 체계적 대응을 목표로 대전 임시청사에 개원한 지 6년 만에 이룬 쾌거다. 신청사 건립이 무사히 이뤄지기까지 묵묵히 구슬땀을 더한 시설운영팀과 교육훈련혁신팀을 만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Q1.
드디어 11월, 화학물질안전원이 충북 오송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옮겨왔죠.
신청사 건립부터 이전까지의 배경과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세호 사무관 - 지난 2012년, 우리 사회에 화학사고로 인한 위험과 정부 주도 관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시킨 사건이 발생했죠. 바로 구미 불산 가스 누출 사고입니다. 2013년 6월 제정한 「화학물질관리법」은 이처럼 안타까운 대형 인명 피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일이 번복하지 않게끔 강력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탄생했어요. 또한, 2014년 1월엔 화학물질안전원(이하 ‘안전원’)을 대전 임시청사에 신설해 ▲24시간 화학사고 관제 · 지원 ▲화학사고 대응 전문인력 양성 교육 ▲화학물질 취급 기업의 위해관리계획서와 장외영향평가서 심사 등의 업무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서둘러 첫발을 내딛긴 했으나 일찍이 우리 안전원이 화학안전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고유 기능에 적합한 단독 청사 건립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개원 초부터 이미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바로 착수했고, 재정 당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2016년 비로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화학물질안전 교육훈련장 운영기반 조성> 이라는 이름으로 373억 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곧이어 정부세종청사 등 유관 기관과 신속한 협업이 가능하고, 교통이 원활한 오송에 청사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이후 2017~2018년 사이에 기본 · 실시 설계를 마친 다음, 2019년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최종 총사업비 421억 원을 바탕으로 건립 공사를 완료했죠. 2020년 11월 9일, 본격적으로 오송 신청사에 기관 이전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홍승용 주무관 - 참고로,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는 동안 시설운영팀은 해당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신청사 팀을 구성해 전반적인 공사 관리와 직원 요청사항 반영 등을 열심히 추진했습니다. 교육훈련혁신팀 역시 TF 조직에 동참해 여러모로 협력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Q2.
이곳은 대전 청사와 비교할 때 어떤 특징이나 장점이 있는지요?
이세호 사무관 - 안전원의 임직원은 지난 2014년 개원 당시 39명으로 출발해 현재 98명에 달합니다.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무려 130여 명이 근무하죠. 정원이 2.5배 이상 늘어난 덕분에 화학물질 관리 행정 수요에 알맞게 양적 처리능력이 향상한 반면, 그만큼 수용에 한계가 있어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어렵다는 고충이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오송 신청사는 건축 연면적을 기존 3,419㎡에서 1만 2,286㎡로 3.6배 넓혔습니다. 다행히 이로써 사무나 실험 · 연구에 필요한 공간과 회의실, 자료실, 문서고, 직원 휴게실 등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또,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위해 야외 훈련 시설과 같은 실습 위주 시설을 확대했고, 교육생 숙소,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까지 마련했습니다.
Q3.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다양한 이슈로 청사 이전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떤 고충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이세호 사무관 – 돌이켜 생각해보면 총 22개월의 공사 내내 예상치 못한 일이 곳곳에서 일어났어요. 초기엔 땅속 암반 발생, 코로나19 사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폭염 등 천재지변에 의한 변수가 연달아 등장했죠. 그러나 약속한 시간 안에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야 하기에 시공사를 포함한 공사 관계자 일동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단합해서 기간 연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상황상 필요한 공사비 증액은 재정 당국과 논의해 더욱 보탰고요.
한편, 도시가스 공급업체에서 안전원까지 공급라인을 연장하기 어렵다고 통보하는 바람에 충청북도 중재 하에 문제를 해결했죠. 야외 훈련시설 조달 계약 절차는 계약 지연으로 인해 원내 담당 부서인 교육훈련혁신팀이 상당히 고생했는데 아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듯해요.(웃음)
김정곤 연구관 - 지금까지 야외 훈련시설이라고 지칭해왔는데 정식 명칭은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입니다. 이곳을 구축하는 사업은 원래 신청사 건립과 동시에 계획했으나 계약 지연으로 올해 추진했어요. 대전지방조달청 등과의 협조로 우리가 자체 발주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조금 늦어진 점이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는데요. 우리나라엔 안전원이 원하는 기준에 알맞은 훈련장을 만들어주는 전문 업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렵게 네덜란드의 관련 분야 회사를 접촉했으나 여의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일감이 크게 줄어든 국내 화학 시설 구축 업체가 프로젝트에 지원하면서 순조롭게 수행에 들어갔죠. 재미있게도 처음 제안한 방식은 시설 설치에 시간이 꽤 걸리는 데다 운영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으나, 현재는 현장과 거의 유사한 조건으로 가동하면서 추가 부담이 없으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어요.
Q4.
이번 기회에 힘입어 교육생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더욱 늘렸다고 했는데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홍승용 주무관 – 우선 KTX 오송역에서 안전원까지 접근성을 높이고자 자체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정해진 시간에 이용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참고하면 더욱 간편합니다.
또, 2일 이상 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을 위해 53개 숙소를 갖춘 생활관과 구내식당을 제공합니다. 방문객은 1층 키오스크로 직원 호출 가능하고요. 더욱 넓고 쾌적해진 민원 접수실과 상담실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은 시설이기에 누구나 문제없이 건물을 이용하게끔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Q5.
신청사 교육시설이 이전보다 더욱 보완 · 개선한 점은 무엇인가요?
또,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정곤 연구관 - 기존엔 사실 강의실이 하나뿐이었는데 신청사로 오면서 6개로 늘렸습니다. 또, 한 곳씩 있던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훈련 센터는 면적을 더욱 확장했죠. 더불어 종합훈련장, 컴퓨터실 등을 두루 조성하니 부족한 강의 장소 섭외에 들이던 노력을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생겨났어요.
특히, 앞서 밝힌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은 실제 화학 시설에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누출 키트를 설치해 현장과 동일한 사고대응 훈련이 가능하고요. 홍승용 주무관이 소개했듯이 생활관이 있어 이제껏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항상 제기한 사항이었던 숙소 문제를 자연스레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Q6.
앞으로 지속해서 확대하고자 하는 요소나 추가 계획이 있다면?
또, 이로써 기대할 만한 효과는 무엇인가요?
이세호 사무관 - 현재 신청사 내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을 비롯한 실습 위주 체험형 교육시설과 실험시설의 극대화를 위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자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또, 안전원을 찾는 방문객이 화학사고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홍보관 설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소영 연구사 – 시설은 매우 훌륭하나 한층 성장을 거듭하기 위해선 교육 · 훈련 콘텐츠를 더욱 늘리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VR 훈련은 화학사고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곧 화학테러 대응 훈련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은 화학물질 유출이나 누출 훈련에 충실한 기본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설비를 더 늘리거나 미비한 점을 찾아 보강하고자 합니다.
Q5.
양질의 화학물질 안전 교육 구현에 앞장서는 만큼, 향후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세호 사무관 - 신청사에서 다시 도약하는 안전원은 최고 수준의 화학사고 교육훈련 인프라로 새로운 활약을 펼치고자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미국에 위치한 전문 훈련기관인 TEEX((Texas A&M Engineering Extension Service) 이상의 기량을 발휘해 화학사고 분야에선 전 세계가 배워가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승용 주무관 - 이 자리에서 신청사 건립 과정을 회상해보니 새삼 뿌듯하네요. 당시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이전 앞두고 온갖 시설과 물품을 옮기는 과정을 맡았는데, 낮에는 업무 보느라 못하고 늦은 밤에 개수가 품목이 맞는지 세어보곤 했는데요. 아니, 매번 개수가 다른 거예요! 지금은 말할 수 있으나 그땐 얼마나 무섭던지.(웃음)
또, 신청사를 유지하는 비용과 요금, 인원 등을 추정해서 정하는 게 의외로 쉽지 않았답니다. 이번 기회에 예산 검증을 지원해준 팀과 동료에게 감사를 전하며, 계속해서 시설운영팀은 안전원의 원만한 업무를 뒷받침하고자 동분서주 달리겠습니다!
김소영 연구사 - 교육을 마칠 즈음, 항상 인용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남긴 명언으로, ‘경기의 99%는 선수가 만들고 나머지 1%는 감독이 만든다’고 했거든요. 어찌 보면, 우리 기관의 사명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교육생이 쌓아온 99%의 노력 위에 1%의 역량을 더해 100%를 만들기 위해서 안전원은 끊임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수립을 통해 이해와 집중, 그리고 흥미까지 모두 선사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